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저녁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성과와 해양수산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장장관은 지난 1년간의 평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부임 초기에 태풍 ‘매미’의 피해와 전임장관의 조기퇴임 등 조직 안팎이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어서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켜 태풍피해를 복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조직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동북아 물류중심 실현 등 국정목표와 해양부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장장관은 특히 “부산 감천항 4만평과 광양항 8만평에 일본, 싱가폴 등 다국적 물류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톤세제 도입 등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난 4월에 있은 노·사평화선언을 통해 항만의 노사안정을 가져온 점은 보람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수산어업 분야에서 “WTO/DDA, FTA 등으로 인한 시장개방에 대비 수산업·어업 종합대책 수립해 향후 10년간 12조4000억원을 투입해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는 어업자원 보호와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불법어업을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장관은 이어 “지난 7월 해양과학기술(M/T) 중·장기 기본계획을 마련해 향후 이 분야에 3조1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부를 2012년 세계인정박람회 여수 유치 주관부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상에서 발생한 오·폐수, 폐기물의 해양유입으로 인한 해양환경 파괴 현상은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그러나 유입저감을 위한 권한은 환경부 등 다수 부처에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처리가 미흡해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해양경찰학교 설립과 해양조직, 인력확충을 통해 해경의 획기적인 발전과 혁신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