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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공장 중국, 그 중심에 상하이항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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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2 10:14 | VIEW : 3,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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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상하이항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해 생존활로 모색해야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조4200억달러로 세계 5위, 무역총액은 8512억달러(수입 3위, 수출 4위)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4,800만 TEU로 세계 1위이며 석유소비량은 일일 546만 배럴로 세계 2위,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무려 13.8%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경제와 관련된 지표 대부분이 세계적으로 ‘Top rank'에 속해 있다.
과거 인구수에 있어 세계 최고였던 중국이 오늘날엔 세계 경제 및 정치에 있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이처럼 빠른 속도를 발전하리라 누가 짐작해겠는가?
눈부시게 웅비하는 거대 중국의 중심에는 상하이가 있다.
비록 중국의 수도는 아니지만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서 사실상 중국을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래전에 상하이를 여행해본 사람들은 오늘날 이곳 푸동지구의 발전상을 보면 아마도 깜짝 놀랄 것이다. 허름한 차림의 남자들과 검은색 바지 일색인 여성들이 짧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던 남경로는 지금은 선진국의 어느 중심거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변모했다.
무서운 속도로 고속성장을 구가하는 중국은 항만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상하이항의 얕은 수심을 보완하기 위해 대소양산군도에 52개의 초현대식 장비를 갖춘 컨테이너부두를 건설중으로 내년 말이면 그중 3개 선석이 완공된다. 당초 계획한대로 52개 선석이 완공되는 시점이 되면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대소양산항 개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하이와 인근지역 화물을 소화하기 위해 이뤄지는 중국 최대 국책사업중의 하나다. 오는 2020년까지 30개 선석을 소양산군도에 우선 건설하고 이후 컨테이너 화물량의 증가추이에 맞추어 대양산군도에 22개선석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세계 1,2 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따돌리고 세계 1위의 입지를 굳히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의 경우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 가운데 환적 화물이 40%이며 그 40% 중 약 60%가 중국 화물이다. 이러한 현실을 볼때 상하이 항만의 거대화는 우리나라로서는 심각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부산항을 거점으로 수송했던 상당량의 중국 화물이 상하이항으로 이동할 경우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그곳에서 바로 목적지로 향하는 상하이항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와같은 현실을 감안해 볼때 부산항이 다시 세계 제3위의 컨테이너 처리항만으로 부상하기란 힘겨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발돋움 해 나가기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30개 선석의 완공을 목표로 부산신항을 건설 중에 있으며 배후 물류단지에 외국의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앞으로 부산항이 동북아 Hub Port로 굳건히 자리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부산신항의 차질없는 건설과 더불어 항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항만 생산성을 증대해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항만으로 거듭나는 길만이 상하이로 대표되는 중국항만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다.
▶ 부산항만공사 마케팅팀 Tel 051-999-3062
차장 박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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