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미래 기대반 걱정반
2004-12-20 17:58 | VIEW : 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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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두운영사, 신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사거친 뒤 내년 1분기 최종 인수 계약
신규물량 유치 · 영업노하우 활용 이점

두바이항만공사 산하 두바이 부두운영사(Dubai Port International)가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1단계와 1―2단계 터미널 운영권을 소유하게 돼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부산신항만㈜과 홍콩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DPI가 미국 CSX 월드터미널사가 매각하기 위해 내놓은 부산 신항을 포함한 세계 9개 터미널 24개 선석을 11억5천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해 그동안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던 싱가포르항만공사(PSA)와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PI는 매각 대상 터미널에 대한 실사 기간을 거친 후 2005년 1분기중 최종 인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DPI는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 500만개(500만TEU)를 처리한 세계 11위 항만이다.

부산신항만㈜ 기획지원팀 조용욱 이사는 그동안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던 PSA와 허치슨이 아닌 DPI가 선정된 건 뜻밖이지만 CSX와 DPI간 인수 합병(M&A)인 만큼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DPI가 어떤 의지를 갖고 어떤 마케팅을 진행할 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신항 운영사의 주인이 바뀐 것일 뿐 운영의 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DPI가 CSX 월드터미널사가 소유한 신항의 지분을 인수한다 해도 항만 건설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DPI의 등장은 신규 물량 유치와 독특한 영업노하우 활용 등 긍정적인 측면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터미널 운영사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허치슨과 PSA 만한 항만 운영 노하우가 없고 CSX 월드터미널사 만한 세계적인 인지도도 갖지 못한 DPI의 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부산항만공사(BPA) 김성용 기획영업본부장은 아직은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효율적인 항만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PSA 등에 비해 터미널 운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DPI가 부산신항만㈜의 최대 주주가 된다면 가격을 낮추는 비용 경쟁에만 치중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지난 8일 DPI가 CSX의 아시아 지역 자산을 허치슨과 나누는 비밀 거래를 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해 부산 신항 9개 선석 운영권이 향후 허치슨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CSX 월드터미널사는 지난 2002년 12월 해양수산부의 지분 변경 승인을 받아 부산신항만㈜의 지분 24.5%를 소유했고 이후 0.5%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삼성과 함께 부산신항만㈜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됐다. 미국의 초대형 물류기업인 CSX 그룹은 최근 터미널 운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그룹 사업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CSX 월드터미널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출처:부산일보)

2004-12-13 1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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