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좁은 門' 입출항 안전 비상
2004-12-28 11:34 | VIEW : 2,844
부산신항 '좁은 門' 입출항 안전 비상
토도- 남컨부두 곡선구역 폭 300m그쳐
초대형선 교행 무리…경쟁력 저하 우려

2004.12.27 국제신문



부산신항이 오는 2006년 1월 개장을 앞두고 입·출항 선박의 항로가 결정됐으나 항로 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전항해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항내 항로준설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2010년까지 폭 300m의 항로를 입항과 출항 겸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8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행하는 데 큰 애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26일 신항내 항로의 경우 당초 선박이 토도(섬이름)와 남컨테이너부두 사이로 들어가(입항로) 토도와 북·서컨테이너부두 사이로 빠져나가는(출항로) 일방통행 방식으로 설정<그림>했으나, 입·출항 항로를 지정고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서컨테이너부두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입·출항 항로를 지정하지 않고 관제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부산해양청은 임시로 토도와 남컨테이너부두 사이의 항로를 입·출항을 겸한 쌍방항로로 사용하고, 2010년 항로준설공사가 완료된 후 토도 북쪽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신항 3개 선석의 조기개장을 맞아 내년말까지 준설(1-1단계)을 완료하는 항로는 총 6.5㎞로 토도와 남컨테이너부두 사이의 항로 폭은 300m에 불과하다.

도선사협회 부산지부 김인규 상무는 "직선항로라면 문제가 없지만 요즘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길이가 320m를 넘기 때문에 곡선구역은 위험하다"면서 "더욱이 폭이 300m인 곡선항로에서 대형선박이 교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현재 부산북항은 항로 폭이 350m지만 대형 선박의 교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부산신항 항로도 시뮬레이션 결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1만TEU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등장하는 등 선박의 대형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메가물류시대에 부산신항이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안전한 입출항로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정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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