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로 마니아 층을 형성시킨 ‘인정옥’ 작가의 새로운 작품 ‘아일랜드’가 방영도 되기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네 멋대로 해라’에서 호흡을 맞춘 인정옥 작가와 탤런트 이나영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입양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등 소외된 젊은 층의 방황과 사랑을 다룬 특이한 소재의 드라마지요.
그런데, 소재만 독특한 것이 아닌가 봅니다.
드라마 홈페이지 역시 ‘톡톡’튀는 단어 선택으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얼마나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하는 짓이나 정신상태나 다소 맛이 갔다” “개 싸가지다” “몸매 죽인다. 생활력 만빵이다”
지금까지 드라마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단어들이 몇 몇 눈에 띕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정말 독특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도 이러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등장인물 소개를 한 게 아닐까. 드라마 소개까지 딱딱하게 어법에 맞춰 쓰라는 게 더 우습다”라며 별 문제 없다는 반면, “너무 앞서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 튀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게 아닌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벼운 드라마에 지친 네티즌들이 많아선지 시청률이 좀 낮더라도 “네 멋대로 해라”에서 보여준 인정옥 작가 특유의 '감동의 대사'들을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들은 일치하고 있네요.
